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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금년 표지화는 노충현(盧忠賢) 작가의 작품. 작년 표지화를 그려주신 임춘택(林春澤) 작가께 감사드린다. 이번 정월호 속표지에 1952년 조동화 선생의 年賀狀(연하장)을 스크랩에서 찾아 실었다. 코로나가 종식된 내년 2022년은 탄생 100주년. “그런 것 의미 없다” 하셨겠지만, 가족끼리라도 그냥 넘길 순 없을 것 같다.
은행 달력조차 품귀, 받아본 국립발레단 국립극장 달력 반가웠고 멋지고 감사드린다.
(顯)
海外와 全國에 계신 춤 애독자 제위, 무용계 모든 분들, 춤 가족들
새해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辛丑年 새아침 趙 諭 顯
새아침
조지훈
모든 것이 뒤바뀌어 질서를 잃을지라도
성진(星辰)의 운행만은 변하지 않는 법도를 지니나니
또 삼백예순날이 다 가고 사람 사는 땅 위에
새해 새아침이 열려오누나.
<中略>
낡은 것과 새것을, 의와 불의를, 삶과 죽음을
그것만을 생각하다가 또 삼백예순날은 가리라
굽이치는 산맥 위에 보랏빛 하늘이 열리듯이
출렁이는 파도 위에, 이글이글 태양이 솟듯이
그렇게 열리라 또 그렇게 솟으라
꿈이여! (춤이여!)
이번 달 좌담은 무용계 작년 한 해를 정리하고 팬데믹 이후를 전망해보는 춤평론가들의 자리였다. 어쩌면 코로나에 걸려 꼼짝없이 침상에서 고통받는 우리 무용계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심정 죄송할 따름이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내년 1월 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되었다. 매년 한 번도 빠짐 없이 있어 온 춤평론가상 시상식이 9일 동숭동 춤사무실에서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열릴 수 있을까 싶다. 이번 수상하신 이루다, 서연수, 최명현, 정혜진 단장님, 이은주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호 「춤스크랩」 마지막 장(p108), 안나 파블로바의 추도회 글이 감동스럽다. 퇴근길 조명등만 켜져 있는 텅 빈 대학로 마치 『빈사의 백조』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마지막 날이었다. (주간·조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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