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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朴昭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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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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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서울 |
|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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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무용학과 졸업. 용인대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 재학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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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예술단 단원(2003-), 남수정무용단 단원, 국립국악중학교 강사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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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가 뽑은 제6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선정(2003, 『허울수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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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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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비무장지대에 서서』(1995, 임학선 안무) 『천년전설』(1996, 양성옥 안무) 『최승희』(1996, 김백봉 안무) 『네가 마음을 보느냐』(1997, 김나영 안무) 『천년의 춤 그 맥』(1997, 조흥동 안무) 『비나리 98』(1998, 조흥동 안무) 『상생-비나리 99』(1999, 손인영 안무) 『향가-사랑의 노래』(1999, 최현·안애순, 손인영 공동안무) 『청산별곡』(2000, 손인영 안무) 『환생』(2001, 국수호 안무) 『색의 윤회』(2002, 남수정 안무) 『해어화』(2002, 채상묵 안무) 『홍랑-그 애달픈 사랑』(2003, 채상묵 안무) 외
안무작
『그날이 오면』(2002) 『pure G』(2002) 『허울수울래』(2003) 외 |
박소연은 아직 무용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무용수이다. 서울예술단에서 9년을 지낸 중견단원이지만 이렇다할 주역을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박소연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본인은 아직도 부족함이 많고 배워야할 것이 많은 초년생같은 맘을 변함없이 간직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겸손함이 박소연의 순수한 본심이요, 진솔하고 알찬 무용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다. 나는 이 점을 미래의 박소연이 남다른 무용가로 성장할 수 있는 예술가적 밑거름으로 보고 있다.
직업무용단원으로서 개인공연을 갖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속된 직업무용단의 공연도 벅찬 가운데에서도 짬을 내어 2000년에 『그날이 오면』과 2002년에 『pure, G』로 씨어터제로에서 개인무대를 선보였다. 이렇게 그녀는 『그날이 오면』을 기다리면서 묵묵히 춤만 추어 왔고, 본인이 순수하니까 『순수함(pure, G.)』을 춤으로 형상화하였다.
두 작품 모두 소품이지만 본인에게는 큰 부담이었고 온 정성을 다 쏟았다. 첫 작품 『그날이 오면』은 직업무용단에서 오래 안주하면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뻔한 자신을 돌아보고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자신의 심정을 새장 속에 갇힌 나비가 훨훨 나래를 펴고 날아가는 그날이 오기를 염원하는 춤이었다.
막이 열리자 박소연은 빨려 들어갈 듯한 음악에 맞춰 자신의 처지를 몸부림으로 공간을 누비며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어딘가를 향해 애타게 갈망하는 눈짓,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 뻗어가는 손.... 그러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 듯 몸에 걸친 거추장스런 장식(새장같은 치마)을 벗어 던지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이상향의 꿈을 꾼다. 새장 속의 나비가 자유를 찾아 온 세상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것처럼 그녀 또한 이세상 모든 고통·아픔들을 훨훨 털어 버리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것일까? 과연 나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기 위해 살고 있는가? 자문자답하면서 나비를 해방시킨다. 곧 자신을 자유롭게 춤추는 무용가로 탈바꿈하려는 열망을 보였다.
『pure, G』는 21세기 초현대사회, 과학과 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도시공간에서 메마르고 건조한 현실 속에서 얼룩진 세태를 씻어내고 ‘순수함’을 찾고자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린 듯 싶다. 붉은 공에 묻은 먹물은 굴릴수록 이 세상(흰천)에 얼룩만 남긴다. 결국 얼룩진 껍질을 깨고 하얗고 깨끗한 공으로 환생하여 내 자신과 세상을 밝고 맑은 순수하게 만들어간다.
두 작품 모두 적절한 소품 사용으로 주제의 모티브를 잘 살렸으며, 관객에게도 안무가의 의도를 잘 전달한 무대였다. 또한 과감한 몸짓이나 테크닉적인 동작이 없이 절제된 표현과 연기로 작품주제를 소화시켰기 때문에 그녀를 굳이 한국춤 전공자라는 말을 꺼낼 필요없이 자신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피력하면서 공감대를 얻는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타고난 큰 키에 팔다리가 길어 동작표현이 분명하여 앞으로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갈 재목으로 보였기에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 초청공연에 추천하였다. 그런데 복이 덩굴채 굴러온 것인지 서울예술단 정기공연 『홍랑』의 여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보였다.
역시 직업무용단에서 갈고닦은 춤과 연기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갈채를 받았는데, 특히 우리 무용가들은 성악이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연내내 10여개가 넘는 노래를 연기와 춤과 함께 소화시켜 나가는 박소연의 모습에서 만능 엔터테인먼트의 소질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뿐만아니라 앞선 두 창작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한국춤, 전통춤의 기량 역시 무르익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 이병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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