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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金明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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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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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 졸업, 뉴욕대 무용과 박사과정 수학, 한양대 대학원 졸업(이학박사)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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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서울예술단 초대 상임안무가(1988), 김명숙 늘휘무용단 창단(1996-) 및 예술감독, 현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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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활성화 기금 수혜(1998, 『신공무도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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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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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작
『신새벽』 입춤(1996) 『은빛 여울 속으로』(1996) 『색동너머』(1996) 『신공무도하가』(1998) 『버들음』(1999) 『샘』(2000) 『색동너머Ⅱ』(2000) 『샘Ⅱ』(2001) 『움직이는 산』(2001) 『김명숙의 한국춤 - 육법공양 현무의식과 소천』(2003) 『나비연가』(2003) 외 다수 |
저술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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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서
「안무법」(1992) 「공연제작법」(1995) 「종교와 무용」(2000)
논문
「무용학습 향상을 위한 심상연습의 방법과 효과」, 「한국무용 동작의 향상을 위한 심상연습 프로그램 개발」, 「살풀이춤 학습을 위한 심상연습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에 관한 연구」, 「최현의 작품 특성 연구」 외 |
꾸준한 창작작업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입지를 차분하고 성실하게 쌓아가고 있는 김명숙의 존재는 창작춤 제2기의 독창적 개성을 지닌 여타의 안무가 반열에서 보자면 약간은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그 평범 속에 도사리고 있는 창작자의 깊은 사유의 흔적들이 작품 속에 내밀하고 예리하게 시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무용가라 하겠다. 김명숙의 창작 스타일은 비교적 부드럽고 차분하며 완만한 편이다.
그가 이끄는 늘휘무용단은 다양한 민속춤과 궁중정재의 재현 등과 같은 전통춤 공연과, 더불어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한국춤의 창작법을 개발해 나가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춤의 깊은 호흡과 정제된 춤사위를 기초로 해서 현대적 춤언어로 의미를 부여하고, 나아가 세계무대 진출을 꿈꿀 수 있는 신한국문화상품을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로 『색동너머』 『신공무도하가』 『버들음』 등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하는 여러 가지 창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움직이는 산』(2001)도 이런 김명숙의 춤 표현 미학과 전체적으로 그 맥락이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전승되는 「산이동」(山移動)이라는 구전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그는 이 작품에서 산이라는 거대 피조물에 여성을 대치시키고, 나아가 전통 관념에서의 억압적 존재에 불과한 여성의 존재성을 파기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한없이 수동적이고 또 남성 앞에서는 종속적일 수밖에 없는 여성의 존재성에 능동적인 힘을 부과하고,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어울리는 ‘공존과 조화’로서의 여성성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였다. 『움직이는 산』에서 포착되는 동(動)과 정(靜)이 어우러진 완만함의 시적 감수성의 극치는 중반부 검은 망토 차림에 머리를 푸른 나뭇가지로 장식한 채 홀연히 등장하는 김명숙의 존재와 함께 한층 진전된 양상으로 표현된다. 이 장면에서 그녀는 의도적으로 현실과는 단절을 꾀하는 신비롭고 자비로운 존재로써 평온과 여유를 간직한 한국의 여인상, 또는 이러한 의미성이 산이라는 경외로운 자연의 산물과 의미롭게 접목되기도 한다. 『색동너머』 『샘』 등 김명숙의 창작품에서 드러나는 한국적 정서에 귀착된 시적 감수성과 결고운 우리 춤의 실체는 이 작품에서도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김명숙의 보다 완숙해진 철학적 사유의 깊은 흔적과 견고하고 여유롭게 상승해가는 예술적 품격의 실체를 유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육법공양과 현무의식』(2003)은 향, 등, 쌀, 과일, 꽃, 차의 각 공양마다 의미와 특색에 따라 「영산회상」(靈山會上)곡을 재편성하여 여러 악기로 각기 다르게 연주하면서 기존의 불교 공양 의식을 비천무(飛天舞)의 분위기로 승화시킨 춤사위를 선보인다. 특히 육법공양 헌무의식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차공양」에서는 황병기가 작곡한 「차향이제」-심금을 울리는 가야금의 선율과 소프라노의 아리아-에 맞춰 고즈넉하고 기풍있는 움직임으로 공양의식의 대미를 장식함으로서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헌무의식(獻舞儀式)을 재현한다.
『소천』(2003)은 99년 전통춤 공연에서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를 짧은 산조에 맞춰 초연한 김명숙류 산조춤을 새롭게 구성하여 창작한 작품이다. 소천(素泉)의 뜻은 ‘물들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삼베와 같은 자연스럽고 깨끗한 샘’으로서, 속뜻에서와 같이 한국춤이 지니고 있는 여성미와 단아함을 섬세하고 우아하게 정제시켜 절제된 멋으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나비연가』는 이해인 수녀의 같은 이름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으로서 이 이상의 스텝을 모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팀과 함께 한번으로 끝나기 아쉬운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단단한 팀웍으로 네오클래식한 한 편의 한국춤 명편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형에 매달린 단순한 동작의 추상적 해체를 통해 한국춤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한 춤언어의 다양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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