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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규 崔一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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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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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무용단 수석무용수 엮임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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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무용협회 콩쿠르 대상(1988), 무용한국사 콩쿠르 금상(1990), 「동아무용콩쿠르」 금상(1991),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선정(1998, 『지구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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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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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가을』(1991, 최청자 안무) 『고향 1.3.0.2』(1998, 안주경 안무) 외 다수
안무작
『거리스케치 1』(1993) 『침묵의 흐름』(1996) 『Doll』(1997) 『웨스트사이드스토리』(1997) 『지구사랑』(1998) 외 |
현대무용단 툇마루의 남성춤꾼 최일규를 유심히 눈여겨 본 것은 그의 스승인 최청자가 90년대 들어서 순수서정적인 작품 『가을』을 시작으로 이른바 ‘사계(四季)’라고 이름붙여진 일련의 댄스사이클을 만들 때가 아닐까 싶다. 특히 90년 작품 『가을』을 만들 때에 최일규는 선배들인 최병희·최성숙이 시원적(始原的)인 체취의 매우 감각적인 듀엣을 췄을 때, 그 주위를 직사각형으로 네모나게 움직이며 그 귀퉁이에서 매우 기교적인 회전무-가을정취를 풍기는 고추잠자리의 날개짓과 운행같은-를 추면서, 어떤 남성적인 외로움의 그림자를 정적인 포즈와 스피디한 움직임을 섞어 만들었다.
이후 최일규는 ‘사계 속 『겨울탱고』(1993)와 같은 작품에서 역시 선배 최주경과 짝을 이루는 파트너가 되면서 최병희·김태훈과 더불어 툇마루의 주역 남성무용수로서 역할을 해내었다. 그 이후에는 영국문화원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영국 라반센터로 유학, 그와 연계된 트랜지션무용단의 일원으로 활약하면서 언젠가 「서울국제무용제」에 초빙되어 전문 춤꾼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일이 있다.
그러다가 라반센터 대학원을 졸업, 귀국한 사이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있었던 「96년 제2회 미래춤판」에서 최일규는 재치있는 후배 노정식과의 남성 2인무 『침묵의 흐름』을 통하여, 통상의 무용적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신체, 특히 그의 경우 토르소(상체)의 미세하고도 격렬한 떨림과 일종의 마임적 제스처를 혼용하여, 현상적 존재로서의 춤보다는 그 춤의 뿌리가 되고 수용체가 되는 ‘신체’ 그 자체에 우리의 주목을 모으게끔 하는 특이한 공연을 보여준 일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움직임이 아닌, ‘신체’ 그 자체에 우리의 지적(知的) 관심이 모아질 때 최일규의 춤은 다른 시각에서 얘기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던 적이 있다.
춤꾼 최일규는 무엇보다 테크니컬한 춤꾼이다. 동시에 매우 순수하게 하나의 장면, 하나의 순간에 무섭도록 집중하고 몰입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최근 장선희의 현대발레 『오이디푸스의 변명』(1998)에서 고통받는 아들 역을 하면서도 그랬다. 따라서 전문 춤꾼다운 기술과 진지함의 수준을 최일규는 30세가 채 되기도 전에 터득하고 또 어느정도 획득한 셈인데, 이것은 한국현대무용의 발전기에 있어서 상징적이면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 -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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