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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金承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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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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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무용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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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 김화숙 현대무용단단원(1981-1987), 마다 남성무용단 단원, 프랑스 Paris Centre de Danse du Marais 연수(1987), Canada Toronto, Dance Markers Company 연수(1990), 뉴욕, 알빈 에일리 댄스스쿨 연수(1990), 김승근댄스그룹 창단.댄스 시어터 뉴 웨이브 창단(1998)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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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동아무용콩쿠르」 동상(1984), 제15회 「동아무용콩쿠르」 금상(1985), 문화예술진흥원 해외연수자 선정(1993), 이태리 밀라노시 예술가상, 롬바르디아 주 예술가상(1995),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선정(1999, 『그들은 왜 노래하지 않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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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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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징깽맨이의 편지』 『앙상블』 『창살에 비친 세 개의 그림』 『까페』 『호곡』 『열마당 열두거리』 『하늘에 있는 친구에게』 『환』 『덫』 『Memory』 『흙으로 빚은 사리의 나들이』 『비나리』 『허물어져버린 조각들』 『비가와도 젖는자는』 『즉흥』 『나비인간』 『스케치 북』 『아침』 『변증법적 춤』 『싸움』 외
안무작
『나비』(1992) 『장자의 꿈』(1992) 『전쟁』 『줄타기』 『가족』 『솥』 『새벽, 망령들의 부대가 떠나다』(1998) 『그들은 왜 노래하지 않는가』(1999) 『임파서블 드림』 『남쪽 끝, 공항에서』 『민둥산의 외침』 『사선에서』(2000) 외 |
김승근의 손을 거치며 인간들 사이에 권력의 유혹이 피어나는 것을 종종 보았다. 사람들의 무리는 김승근이 자주 등장시키는 소재다. 그 무리는 동질의, 동류의 집단으로 시작할지 몰라도(물론 동류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갈수록 갈등의 쌍방으로 해체되고 화해하기 힘든 처지에 빠뜨려진다. ‘권력의 욕망에 관한 춤 풀이’. 그것이 김승근이 풀어 놓은 의제다.
대립을 대책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막연한 설정이 비일비재한 안무 경향들 속에서 김승근의 의제는 그의 세상 보기에 독자성을 부여한 바 적지 않았다. 권력을 둘러싼 인간 군상의 무원칙한 실랑이는 흔히 줄타기에 비유되는데, 그의 작품 제목으로 등장하기까지 했던 이런저런 줄타기들을 보고 있자면 스스로 왜소하고 초라해지는 것 같다. 크고 작은 치졸한 실랑이에 하소연하듯 매달리지 않고 3인칭적 관점에서 객관화시켜 주시하는 듯한 접근법은 다소 시니컬하고 매몰차다. 그래서 그의 춤은 주위의 환부를 서슴없이 노정하는 사실감이 있다.
그가 온몸을 모아 꿈틀대듯 비비적대다가 일순 터뜨리는 몸가짐새를 보여준 것은 30대에 갓 놓였을 때였다. 그러다 여성 춤꾼들에게서 실내 드레스 자락을 측면으로 슥슥 휘날리는 돌림새를 한 발을 축으로 한 다리로 되풀이 하도록 하는 의도성을 드러낸 바 있다. 움직임의 활용폭이 넓은 셈이고 소재대상도 전쟁, 부화뇌동, 가족, 위기 사회에 두루 걸쳐 있다. 특정의 작품에서 넓은 폭의 동작을 모조리 동원하는 과욕을 배제하고 일정한 움직임에 착안하는 안정감은 작품의 발인을 용이하게 만드는 장점이 된다. 시니컬함 너머의 활활 타오름, 고발문학의 선명한 의지 같은 것을 보고 싶을 때도 있다. 반면 무대의 균형추를 조리하며 떠도는 인간 군상의 역학 관계를 만들어가는 기법은 계산하는 안무 수순을 떠올린다. 기력의 저돌적인, 무턱대 보이는 발산을 경계하고 자기 체질에 알맞춤한 운영을 접목하는 과정에 있고 우리가 익숙한 전래의 음감과 정서를 수렴하는 단계에 진입하는 중이어서 끈질긴 주목을 요한다. -김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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