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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아 金信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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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무용학과 졸업 |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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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미무용단 단원 |
|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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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연구회 주최 「신인안무가전」 연기상(1999, 『싸늘한 휴식 Ⅱ』), 한국무용연구회 주최 「신인안무가전」 안무상 수상(2000, 『얼음위의 영혼 Ⅱ』),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선정(2001, 『내가 깊은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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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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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흰 옷』(1995, 김운미 안무) 『조선의 눈보라』(1996, 김운미 안무) 『온달 1997』(1997, 김운미 안무) 『묵간Ⅰ- 청산도 절로절로』(1998, 김운미 안무) 『1919』(1999, 김운미 안무) 외 다수
안무작
『무지개 살재비 꽃』(1999) 『얼음 위의 영혼 Ⅰ』(2000) 『얼음위의 영혼 II』(2000) 『갈 길은 보이나 들리지 않는다』(2001) 외 |
창무회로 대변되던 한국창작춤의 예술적 조류가 여러 측면에서 변화하고 있음을 목격한다. 한국창작춤 하면 으레 창무회로 귀결되던 시절을 반추하면 격세지감도 없지 않다. 김신아는 바로 한국창작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기대주로 주목되는 신인무용가다. 한양대 김운미교수 밑에서 안무 수업을 받은 김신아를 나는 창작춤계의 오랜 가뭄을 해갈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물줄기로 보고 싶다.
김신아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벌써 네 개의 작품을 창작했으며, 작품마다 일정 수준의 예술성과 함께 자기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답보한다는 점에서 그녀를 특별히 주목하게 한다.
르로이 엘드리지 클리버의 시를 소재로 한 『얼음 위의 영혼 Ⅰ』에서는 백인계집애로 분해 사랑을 증오로 변개하는 노련미를 선사했었다. 또 그것의 연작인 『얼음 위의 영혼 Ⅱ』에서는 사랑의 다중성을 명징한 춤언어로 표현하는 재기를 발휘해 주목을 끌었다. 하얀 드레스 차림에 검은 머리를 출렁이며 꺽기는 듯한 광기서린 몸짓이 가슴을 섬뜩하게 했었다. 절제된 움직임에 몽환적 분위기로 시종 무대를 긴장감 속으로 밀어내는 마력은 그녀만의 무기였다.
김신아의 초고속 성장은 처녀작인 『무지개 살재비 꽃』에서 이미 예고된 바 있었다. 몸부림치는 듯한 격한 움직임에서 무당의 ‘끼’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무대 위에 몸을 던져버린 그녀는 붉은 꽃잎으로 가득한 새로운 흰 드레스 차림으로 관객의 눈앞에 화려하게 환생하며 카멜레온적 변주를 연기했다.
갸날픈 몸매를 지녔지만, 김신아의 창백한 얼굴만큼은 언제나 강한 독기로 가득차 있다. 솔로로 20여분 이상을 무대위에서 견뎌낸다는 것은 중견무용가로서도 그리 쉽지 않은 과제이다. 김신아는 20여분 이상을 홀로 춤추고도 언제나 거뜬한 모습으로 건재하다. 그녀의 광기서린 춤에너지는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가릴 것 없이 넘쳐난다.
김신아의 춤을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의 고답적인 한국춤 움직임과는 애초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날카롭고 뾰족한 춤태는 매우 표현적이기까지 하다. 그녀는 움직임에 있어 기존의 어법에 순응하기보다는 왜곡과 해체, 굴절을 일삼아 자신만의 독특한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움직임을 산출하는 배경에는 예의 한국춤의 기본원리와 호흡 체계가 탄탄히 자리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녀에게 김신아는 솔로춤꾼으로서 손색없는 끼와 춤에너지를 지녔다. 무대위에서 표출되는 무당적 기질에 몽환적 분위기까지 흡사 창무회 출신 김은희와 닮아 있다. 그러나 무대에서 발산하는 예술적 광기와 당찬 기개는 김신아가 한 수 위인 것도 같다.
폭발하는 끼와 예민한 감각, 도발적 실험을 서슴치 않는 용기, 그리고 나이답지 않은 안무의 저력 등 김신아를 주목하는 이유들은 실로 다양하다. - 성기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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