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
『밝산- 그 영원한 생명의 터』(2000, 임학선 안무) 『긴 아라리』(2002, 이홍이 안무) 외 다수
안무작
『하얀 성찬』(1993) 『불의 여행』(1993) 『한줌 시간 속으로』(1994) 『생각하는 사람』(1994) 『천개(天蓋)』(2001) 외
2001년에 공연된 『천개(天蓋)』는 불교의 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소재이다. 천개는 사찰의 닫집과 맞닿아 있다. 닫집은 사찰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서 천상을 상징한다. 마치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나 있는 교회의 십자가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그러나 무용적 움직임으로 천개에 함축된 불교적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작업이었다. 그 무엇보다 춤 어휘 개발과 기량의 보강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현대적 안무감각만으로 미완의 몸짓들을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노출된 몇 가지 약점을 보완해 가면서 자신의 안무저력을 뚝심있게 지속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앞으로 충분히 주목할 만한 젊은 무용가이다.
- 성기숙